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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역사속인물 이곡

이곡

李穀, 고려시대의 학자

본관 한산(韓山). 초명 운백(芸白). 자 중부(仲父). 호 가정(稼亭). 시호 문효(文孝). 이제현(李齊賢)의 문인. 1333년(충숙왕 복위 2) 원나라 정동성 향시에 수석을로 급제하였다. 정동행중서성 좌우사원외랑(征東行中書省左右司員外郞)이 되었고, 원제(元帝)에게 건의하여 고려에서의 처녀 징발을 중지하게 했다. 1344년 귀국, 이듬해 도첨의찬성사(都僉議贊成事)와 한산군(韓山君)에 봉해졌다. 문장에 뛰어나 원나라에서도 그를 외국인으로 보지 않았다.

출사 및 관직

서천의 인물을 소개하라면 주저하지 않고 이곡(李穀)을 꼽겠다. 서천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 이색, 신광수, 김인전, 이상재, 신석초가 대표적인 서천의 인물이다. 이색은 정몽주, 길재와 함께 고려 삼은 중 한 사람이다. 신광수는 관산융마로 잘 알려진 조선 문인이고 그의 후손이 신석초이다. 이상재는 최근 서천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로 선정된 사람이니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

이곡은 서천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문헌서원이나 가끔 들리면 이곡을 소개 받기도 한다. 이곡은 서천사람들에게는 낯설지만 경상도와 강원도에 더욱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곡은 고려 말기 사람이며 이색의 아버지이다.

이곡을 서천의 인물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서천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곡은 차마설, 죽부인전, 공녀제 금지 상소, 그리고 100편의 시로 서천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또한 서천을 대표하는 이색, 신광수, 김인전, 이상재, 신석초 선생의 사상적인 근원이기도 하다.

이곡은 고려말 인물로 충렬왕에서 충정왕 때의 문신이며 문학가이다. 그의 작품들이 <가정집>과 <동문선>에 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차마설(借馬說)>이 있다. <차마설>은 고등학교 국어 책에 실린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은이 이곡이 서천사람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다음은 이곡이 지은 <차마설> 전문이다.

내가 집이 가난해서 말이 없으므로 혹 빌려서 타는데, 여위고 둔하여 걸음이 느린 말이면 비록 급한 일이 있어도 감히 채찍질을 가하지 못하고 조심조심하여 곧 넘어질 것같이 여기다가, 개울이나 구렁을 만나면 곧 내려 걸어가므로 후회하는 일이 적었다. 발이 높고 귀가 날카로운 준마로서 잘 달리는 말에 올라타면 의기양양하게 마음대로 채찍질하여 고삐를 놓으면 언덕과 골짜기가 평지처럼 보이니 심히 장쾌하였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위태로워서 떨어지는 근심을 면치 못하였다.

아! 사람의 마음이 옮겨지고 바뀌는 것이 이와 같을까? 남의 물건을 빌려서 하루아침 소용에 대비하는 것도 이와 같거든, 하물며 참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랴.

그러나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어느 것이나 빌리지 아니한 것이 없다. 임금은 백성으로부터 힘을 빌려서 높고 부귀한 자리를 가졌고, 신하는 임금으로부터 권세를 빌려 은총과 귀함을 누리며, 아들은 아비로부터, 지어미는 지아비로부터, 비복(婢僕)은 상전으로부터 힘과 권세를 빌려서 가지고 있다.

그 빌린 바가 또한 깊고 많아서 대개는 자기 소유로 하고 끝내 반성할 줄 모르고 있으니, 어찌 미혹(迷惑)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다가도 혹 잠깐 사이에 그 빌린 것이 도로 돌아가게 되면, 만방(萬邦)의 임금도 외톨이가 되고, 백승(百乘)을 가졌던 집도 외로운 신하가 되니, 하물며 그보다 더 미약한 자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맹자가 일컫기를 “남의 것을 오랫동안 빌려 쓰고 있으면서 돌려주지 아니하면, 어찌 그것이 자기의 소유가 아닌 줄 알겠는가?” 하였다.
내가 여기에 느낀 바가 있어서 차마설을 지어 그 뜻을 넓히노라.
<가정집(稼亭集)>

借馬說
余家貧無馬。或借而乘之。得駑且瘦者。事雖急不敢加策。兢兢然若將蹶躓。値溝塹則下。故鮮有悔。得蹄高耳銳駿且駃者。陽陽然肆志着鞭縱靶。平視陵谷。甚可快也。然或未免危墜之患。噫人情之移易。一至此邪。借物以備一朝之用。尙猶如此。况其眞有者乎。然人之所有。孰爲不借者。君借力於民以尊富。臣借勢於君以寵貴。子之於父。婦之於夫。婢僕之於主。其所借亦深且多。率以爲己有而終莫之省。豈非惑也。苟或須臾之頃。還其所借。則萬邦之君爲獨夫。百乘之家爲孤臣。况微者邪。孟子曰。久假而不歸。烏知其非有也。余於此有感焉。作借馬說。以廣其意云。

이 글은 말을 빌려 타는(빌차 借 말마 馬) 일상의 사소한 체험에서 삶의 태도를 발견한 내용이다. 말을 빌려 타는 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지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삶의 자세에 대한 보편적인 깨달음이 되는 것이다. 곧,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은 빌리지 않은 것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빌린 것을 자기 소유로 알고 반성할 줄 모르니 미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간에 모두 빌린 것이기에, 쓸데없는 소유욕을 버리고 겸손한 삶의 자세를 말하고자 한다.

최근 서천은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생태라는 것이 무엇인가? 생태적인 삶은 후손으로부터 빌린 것을 잘 사용하다 돌려주자는 것이다. 이곡의 <차마설>은 오늘을 살고 있는 서천사람들에게 가장 본질적인 철학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어느 것이나 빌리지 아니한 것이 없다.” 서천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어느 것이나 빌리지 아니한 것이 없다. 서천의 천방산, 서천 앞바다, 금강, 유부도, 화양들판 모든 것을 빌린 것이다.

이곡의 <차마설>은 생태도시를 꿈꾸는 서천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서천군정의 방향 및 서천교육지원청의 교육지표까지 제시하고 있다. 나의 주변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사용하다 돌려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다른 군과 차별화된 서천, 서천교육이 이루어 질것이다. 이곡이야 말로 생태도시를 꿈꾸는 서천사람들의 참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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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5-04-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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