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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천의 특별한 생태(인포그래픽)
작성자 전체관리자 등록일 2015-12-29 조회 6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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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2 생태관광
①서천의 특별한 5가지 생태 이야기 - 갯벌 철새 해송 갈대 동백

해안으로는 황금빛 서해가 감싸듯 펼쳐져 있고 내륙으로는 천리 비단 물길, 금강이 휘돌아 흘러가며 비옥한 옥토를 만들어 내는 땅, 최남단에 위치한 서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서천은 해안과 내륙에 조성된 습지를 바탕으로 생태계의 다양성이 보존되고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생태적인 특성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지역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서천에는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생태 키워드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우월하고 독특하며 가치 있는 생태 자원들이 있다. 갯벌, 철새, 해송, 갈대, 동백이 바로 그 것이다.
국내 연안습지 중 세 번째로 ‘람사르 습지’ 등록, 2013년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구, 서해의 마지막 남은 유일한 갯벌. 모두 ‘서천 갯벌’을 수식하는 내용이다. 이는 국내, 국제적으로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수식어들이다. 서천의 갯벌은 알수록 더욱 깊은 매력이 있다. 장항읍부터 서면까지의 72.5km의 해안선을 따라 펄과 모래가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갯벌은 각종 생태계의 보고다. 밀물과 썰물이 일정하게 오가고 금강의 민물과 서해의 바닷물이 맞닿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은 각종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된다. 풍부한 먹잇감과 적당한 수온, 얕은 수심을 자랑하는 이 곳은 민꽃게, 큰 구슬 우렁이, 동죽 가무락조개, 말뚝망둥어, 눈알고둥, 검은띠 불가사리 등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하고 다양한 생물들의 터전이 된다. 갯벌 뿐 아니라 주변에는 갯벌로 인해 비옥한 토지가 조성되었고 그 덕에 갯패랭이, 섬기린초, 갯무, 땅채송화, 갯씀바귀 등 여러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살아간다.
생태계의 다양성이 살아 있는 서천의 갯벌은 귀한 철새들도 찾게 되는 곳이다. 갯벌에 사는 풍부한 생물들은 기나긴 비행에 지친 철새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먹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금강하구부터 유부도까지 이어지는 서천의 철새 도래지는 해마다 희귀한 철새 떼들이 몰려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섬 둘레가 4km에 불과 하는 아주 작은 섬인 유부도에는 가창오리, 흰목물떼새를 더불어 멸종위기 2급의 검은머리 물떼새, 멸종위기 1급의 저어새가 찾아오는 지역이다. 매년 겨울이면 시베리아 지방에서 따뜻한 동남아시아, 호주로 여행을 떠나는 철새들은 가는 길목에 영양을 보충하고 몸을 뉘였다 가는 휴식지로 항상 서천의 유부도를 찾는다. 실제로 서천의 금강하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으로부터 ‘국제 철새 네트워크’ 승인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지로 공인받게 된다.
금강하구에는 또 하나 눈여겨 볼 생태이야기가 숨어 있다. 금강하구와 서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조성된 생태 습지에는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갈대’의 군락지이다. 너비 200m, 길이 1,500m, 면적 30여만㎡에 이르는 광활한 크기의 ‘신성리 갈대밭’은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진풍경을 자랑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과 갈대의 손 인사에 더위를 잊게 하고 봄과 가을에는 갈대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전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또 겨울이 되면 고니, 천둥오리, 검은머리 물떼새들이 찾아와 하늘 위를 수놓은 색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서천이 자랑하는 산책로는 갈대밭 뿐이 아니다. 또 하나의 생태이야기 주제는 ‘해송’이다. 서천 종천면 희리산에 위치한 국내 유일 해송 휴양림인 ‘희리산 자연휴양림’에는 143만㎡의 해송이 뒤덮여 있는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계절 내내 푸름을 잃지 않은 우직한 해송 덕분에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해송에서 풍겨져 나오는 진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해송은 원래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지만 희리산의 해송은 내륙에서 자라는 게 독특하다. 서천의 해송은 서면 춘장대에서도 마주할 수 있다. 바다처럼 푸르른 해송이 백사장을 가득 매우고 있어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를 선사한다.
마량리에는 서천의 또 다른 생태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숲’의 동백이다. 거센 서해의 바닷바람을 이겨낸 8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서천의 명소중의 명소이다. 높이가 2-3m정도의 동백나무들이 매년 4월이면 동백꽃을 만발한다. 이 곳은 마량 첨사(僉使)가 바다 위에 꽃 뭉치가 떠 있는 꿈을 꾸고 동백나무를 심어 숲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해마다 마을 사람들이 음력 정월이면 제를 올리던 신성한 지역으로도 알려지기도 한다.
동백의 꽃말은 ‘오직 당신을 사랑합니다’이다. 강렬한 꽃말처럼 붉디붉은 빛을 자랑하는 동백꽃은 황금빛의 서해의 낙조와 어울려 최고의 풍경을 선사한다.
알면 알수록 더욱 재미있는 신비한 서천의 생태이야기. 갯벌, 철새, 해송, 갈대, 동백 외에도 서천 전역에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키워드가 널려있다. 이번 주말, 갯벌을 찾은 철새들을 친구삼고, 푸르른 해송 숲에서 지친 몸을 충전하고, 갈대밭과 동백나무를 거닐며 산책할 수 있는 생태도시 서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테마 2 생태관광
②자연 탐사부터 국립생태원까지 - 생태종합박물관 서천

서천은 남한의 전체 면적의 0.4% 밖에 차지하지 않는 서남단의 작은 지역이다. 하지만 서천이 보존하고 있는 생태환경의 비율은 아마 상당할 것이다. 서천은 그야말로 천혜의 지역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해온 서천의 자연환경 곳곳에는 최고의 생태학습장이 펼쳐져 있다. 천 리를 지나온 금강이 청정 해역인 서해 바다를 만나는 곳, 그 곳에 펼쳐진 비옥한 연안습지와 각종 생물들의 생태계가 보존되어 다양성을 이루는 내륙습지, 이 뿐 아니라 이러한 생태적인 특성을 지닌 서천의 랜드마크 격인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같은 대규모 생태체험시설은 서천이 국내 최고의 생태도시임을 더욱 증명하고 있다. 자연생태환경과 더불어 생태체험시설, 박물관까지 모두 모여 있는 서천은 지역 자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최고의 생태학습공간이다.
천 리를 쉬지 않고 거세게 달려온 금강이 마침내 바다를 만나는 곳, 금강하구와 서해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는 갈대밭, 갯벌로 대표되는 커다란 습지지역을 만날 수 있다. 주로 습지에서 잘 자라는 갈대 특성 상 금강하구는 갈대가 무성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한산면 신성리, 금강하구에 위치한 ‘신성리 갈대밭’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갈대밭 7선, 대한민국 4대 갈대밭에 속하는 대한민국 대표 갈대밭이다. 너비 200m, 길이 1,500m에 이르는 평야에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황홀하고 운치 있는 풍경은1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자아낸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매년마다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들기도 하며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또한 금강하구의 생태습지는 갈대밭으로 끝나지 않는다. 장항읍부터 서면까지 72.5km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서천의 갯벌은 각종 생태계의 보고이자 5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는 낙원이다. 갯벌에는 철새들의 먹이가 되는 갯지렁이, 고둥, 새우, 게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철새들에게는 최고의 안식처이다. 막대한 개발로 점차 갯벌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요즈음 서천의 갯벌은 얼마 남지 않은 철새들의 귀한 쉼터이다. 실제로 금강하구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으로부터 '국제 철새 네트워크'에 가입을 승인 받아 철새들이 이동하는 공식적인 국제 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제기관인 람사르 협회에 의해 국내 연안습지 중 세 번째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어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조개류, 바지락, 맛조개, 해조류, 김, 파래 등이 풍부하게 자라며 주꾸미, 갑오징어, 대하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서천의 갯벌은 최고의 생태계의 보고이다.
금강하구를 지나 서해 바다를 바라보면 바다에 떠 있는 청정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서천 앞바다의 작은 섬들 역시 생태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그 중 대표되는 생태 섬은 넓이 0.77㎢의 작은 섬, 유부도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유부도에는 멸종위기 2급의 검은물떼새, 멸종위기 1급의 저어새 등 희귀한 철새들이 해마다 찾아오고 있다. 시베리아에서 여름을 나고 겨울이면 따뜻한 호주, 동남아로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유부도는 중요한 기착지 역할을 한다. 또한 두 개의 섬이 한 쌍을 이루며 생태적으로 국제적 보전가치를 지닌 쌍도 역시 서천의 빠져서는 안 될 생태 명소이다.
이처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자랑하는 서천 앞바다는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해산물들이 풍부하게 잡히고 있다. 가을의 전령사 전어, 서천에서만 잡힌다고 하는 귀한 손님 박대, 별미중의 별미 갑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때에 맞춰 들어오는 밀물, 썰물, 적정한 온도와 얕은 수심으로 인해 서천의 해산물들은 각별한 풍미를 자랑한다. 바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서천의 내륙지역은 또 다른 생태의 보고이다. 여러 동식물들이 서천의 내륙습지에 의존하여 살고 있으며 사라져가는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귀한 땅이다.
서천에는 축동지, 봉선지, 흥림저수지, 종천저수지 등의 내륙습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되는 것은 시초면, 마산면에 접해있는 봉선저수지이다. 이 곳에는 수 십 년 된 왕버들·키버들·갯버들이 군락을 이뤄 살고 있으며 너구리, 족제비 등의 멸종위기 포유동물이 기대 살고 있는 곳이다.
또한 서천의 내륙에는 주목해서 볼 생태키워드가 있다. 바로 ‘해송’이다. 종천면의 위치한 희리산에는 143만㎡에 달하는 국내 유일의 해송휴양림이 사계절 내내 푸름을 자랑하고 있다. 해송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희리산은 풍부한 피톤치드 향으로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생태 산이다.
이러한 생태적인 환경을 자랑하는 서천에는 다양한 생태체험시설이 위치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2014년에는 개관한 마서면 송내리 국립생태원에는 세계 5대 기후의 동식물들을 한 곳에 볼 수 있으며 4,500여종의 동·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최대의 생태연구·교육·전시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어린왕자’에서 나오는 바오밥나무, 식인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냐 등 쉽게 볼 수 없는 동, 식물들도 만나볼 수가 있다. 2014년도에는 세계적인 환경가이자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가 국립생태원을 직접 찾아와 조성되어 있는 훌륭한 생태시설들을 보며 아낌없는 경탄의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장항읍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생태체험시설이다. 청어, 뱀장어, 조개, 고둥, 가오리, 오지 등 각종 어류와 깊은 바다 속에서만 서식하는 심해식물, 각종 생물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까지 무려 2,300여 점의 해양생물이 박제 되어 있는 이곳은 해양생물 다양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박제뿐 아니라 5,200개 표본병으로 만들어진 '씨드뱅크'가 전시 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생태적인 서천의 특성에 따라 사계절 내내 금강하구의 철새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조류생태전시관, 분재정원, 옹기정원, 미로정원, 연꽃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조경되어 있는 서천식물예술원, 습지 생물을 관찰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물버들체험관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전시시설이 서천 곳곳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서천은 발이 닿는 곳이면, 열려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생태학습장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생태공간이다. 이러한 생태를 체험하기 위해 서천을 찾는 방문자들을 위해 다양한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홍원항부터 장항송림해수욕장까지 서면, 비인면, 종천면, 마서면, 장항읍 일원의 해안 길을 따라 철새를 탐조하는 철새나그네길, 마서면 도삼리, 당선리 국립생태원과 금강하굿둑 일원의 등산로를 따라 배롱나무 숲길을 산책하는 배롱나무길, 마산면 소야리를 시작으로 신봉리까지 왕버들, 물버들이 반갑게 악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봉선지 둘레길, 드넓은 갈대숲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신성리 갈대밭길, 이름 모를 야생화가 눈웃음을 치고 대숲의 바람소리가 신비감을 주는 야생화길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주는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탐사여행부터 자연을 통해 배우는 다양한 학습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시설까지 모든 생태투어가 가능한 서천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 1번지 서천으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이번 주말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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